| 헝가리 부다페스트. /사진=로이터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불어난 강물과 악천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 매체 인덱스와 M1 방송 등에 따르면 현재 다뉴브강의 수위는 몇 주동안 이어진 비로 5m를 넘어섰고, 유속도 시간당 9~11㎞로 매우 빠른 편이다.
수색 작업이 시작되는 앞으로 부다페스트에 3~4차례 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오는 2~4일 뇌우를 동반한 비와 함께 바람도 초속 4~6m의 속도로 빠르게 불어 구조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지 기온이 10~15도에 불과한데 이어 사고 발생 27시간이 지난 시점까지 구조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 추가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희생자 6명은 사고 지점 2~6㎞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지만, 마지막에 수습한 1명의 시신은 사고 25분 만에 10㎞가량 하류로 떠내려간 지점에서 발견됐다.
현재 사고 현장에서는 선박 인양 작업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당국 요청에 따라 오스트리아 특수부대 코브라 부대의 구조전문 요원 10명도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수색 작업을 돕고 있다.
앞서 유람선 ‘하블레아니(인어)’는 지난 30일 오전 4시쯤(한국시간)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귄에 추돌한 뒤 7초 만에 침몰했다.
허블레아니에는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2명, 사진사 1명 등 총 33명의 한국인이 탑승해 있었다. 헝가리인 승무원 2명까지 포함해 탑승자는 총 35명이다.
한국인 가운데 7명은 침몰 현장에서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으며 19명은 실종됐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 1명도 실종돼 실종자는 모두 2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