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1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자리한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뉴시스
이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1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자리한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뉴시스

오는 11일 '숙적' 이란과의 평가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승리를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1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전략과 전술을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으로 결과까지 챙기는 것이 목표"라며 이란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이란을 상대로 한 역대 A매치에서 9승 8무 13패로 열세인 한국은 2011년 1월 AFC 아시안컵 8강전 승리 이후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 1무 4패를 거둘 정도로 부진했다. 지난 호주전까지 A매치에서 3연승 중인 벤투호는 이란에게 설욕함과 동시에 4연승으로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최종 예선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벤투 감독은 이란에 대해 “이란은 아시안컵을 끝으로 감독이 바뀐 상황으로, 감독이 교체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상대를 완벽히 분석하는 건 어렵다. 하지만 이란의 기본적인 스타일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의 전략과 전술을 잘 준비해서 내일도 좋은 경기력으로 결과까지 챙기는 것이 목표다”며 상대 팀의 상황보다 우리의 경기력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점검과 실험 중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인 지에 대해서는 “실험을 하더라도 틀과 스타일은 유지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포메이션 변화를 줄 때도 그렇다. 최대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팀을 만들고 있으며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유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큰 폭 보다는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유지했다”고 답했다.

새로운 선수 기용에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은 열심히 훈련하면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몇 장의 교체 카드를 쓸지 미리 정하는 게 아니라 경기를 진행하면서 '필요에 의해' 정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선수들을 데뷔시켜주고 모두에 고른 출전 시간을 주기 위해 대표팀을 운영하진 않는다. 그럴 생각도 없다”며 원칙을 강조했다.

또 벤투 감독은 선수 선발 과정에서 주목하는 스타일에 대해 “포지션과 상관없이 패싱력, 골 결정력 등 기술적인 부분을 보고 뽑는다. 이밖에 정신적인 부분에서는 볼을 뺏기고 나서도 바로 강한 압박을 할 수 있는지, 그게 안 되면 빠른 수비 가담을 할 수 있는지 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먼저 U-20 대표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싶다. 한 단계만 넘으면 더 높은 곳에 올라설 수 있다. 기대하고 있다”면서 “대회 시작 전부터 몇몇 선수들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소속팀으로 복귀해서도 꾸준히 지켜보면서 혹시라도 A 대표팀에 올라올 선수가 있는지 판단하겠다”며 U-20 월드컵 전후의 활약상을 종합해 선발 가능성을 평가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