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평택 1라인). /사진=삼성전자 |
11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기반 도시에 경제활동이 활발한 20~40대의 젊은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 막대한 고용 창출로 인해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된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고용인력이 많고 소득수준도 높아 이 같은 효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들 기업에 호재가 더해져 지역의 분위기가 크게 상승한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평택의 고덕신도시가 대표적인 예다. 삼성전자가 고덕신도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라인을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실제 2017년 공장 가동에 돌입하자 이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달아올랐다. 평균 84.09대1로 1순위 청약 마감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을 비롯해 ▲평택 고덕파라곤(49.39대1) ▲평택 고덕 신안인스빌 시그니처(30.87대1) ▲고덕신도시 자연&자이(28.77대1) 등이 모두 좋은 성적으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평택 내 타 지역의 단지들이 채 3대1의 경쟁률을 넘지 못한 것과 구분되는 모습으로 고덕신도시의 삼성전자 호재가 이 같은 차이를 만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강원도 원주기업도시는 도시 조성 초기인 2017년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48개 필지 분양에서 13만9977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2916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해 분양한 아파트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 역시 최고경쟁률 18.71대1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관광공사 등 굵직한 공공기관을 비롯해 여러 기업이 들어서는 원주기업도시의 미래가치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을 지역 경제의 근간으로 둔 산업도시에서 이들 기업의 공장 증설, 수주 등 호재는 부동산시장의 가치도 덩달아 상승시키는 요소”라며 “특히 대기업이 위치한 산업기반도시는 기업의 호황과 함께 그 가치가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기업의 투자 효과 등 대규모 호재가 기대되는 주요 분양 예정 단지는 ▲이천 롯데캐슬 페라즈 스카이(SK하이닉스)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삼성중공업) ▲송도 AT센터(셀트리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