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레TV는 오는 12일부터 기존 30번이던 롯데홈쇼핑을 4번으로, 기존 4번이던 SK스토아는 17번으로 변경한다. 또 기존 2번이던 신세계쇼핑은 20번으로, 기존 20번이던 K쇼핑은 2번으로 자리를 바꾼다.
이는 최근 주요 홈쇼핑과 T커머스사들의 채널송출수수료 협상결과에 따른 정기개편이다.
지난해 SK스토아는 300억원가량의 송출수수료를 제시한 끝에 홈쇼핑 최강자인 CJ오쇼핑을 밀어내고 4번을 따냈다. CJ오쇼핑은 6번으로 옮겼다.
롯데홈쇼핑은 그동안 상위채널 복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결국 1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매출 9087억원, 영업이익 9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9247억원, 1125억원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현재 롯데홈쇼핑은 방송법 위반으로 오는 11월부터 6개월간 오전 2~8시, 하루 6시간씩 방송금지 처분을 받아 상당한 매출타격을 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상위채널 복귀는 불행 중 다행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롯데홈쇼핑 측은 "모바일방송 강화 등 기존에 하지 못했던 사업들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신세계쇼핑도 2017년 올레TV의 28번에서 2번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는데 2년 만에 20번대로 되돌아갔다.
이번 개편에서는 3번에 예능과 드라마 강자인 tvN이 배정된 것도 흥미롭다. K쇼핑(2번)-tvN(3번)-롯데홈쇼핑(4번)-SBS(5번) 순으로 포진해 사실상 지상파 사이와 다름없는 황금채널로 불릴 만하다.
다만 업체간 채널경쟁 강화로 채널은 향후 또 변동될 수 있어 업체들의 긴장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간 송출수수료를 활용한 채널경쟁이 치열하다"며 "앞으로 또 다시 채널 변동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업체들은 현재 획득한 채널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