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한국 대 이란의 경기, 백승호가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한국 대 이란의 경기, 백승호가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승호(20·지로나)가 환상적인 데뷔전을 통해 향후 한국 축구 10년을 책임질 '대형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팀은 11일 저녁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A매치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당초 예상과 달리 백승호가 깜짝 선발로 나서 팬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경기장에서 백승호는 자신이 왜 이승우, 이강인과 함께 한국축구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지 실력으로 보여줬다.

백승호는 4-1-3-2 포메이션에서 후방 미드필더로 나섰다. 그는 경기 내내 뛰어난 볼키핑과 패스로 중원에 안정감을 더했다.


전반 15분에는 상대 골대 왼쪽 진영에서 수비수 4명을 달고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여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전반 37분에도 왼쪽라인을 파고드는 홍철에게 기성용을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중거리 패스를 날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후반 32분까지 뛴 백승호는 주세종과 교체됐다. 교체 후에도 백승호는 전광판에 얼굴이 등장할 때마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축구 팬들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백승호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팬들은 "기성용의 진정한 대체자", "황인범 짝궁? 백승호 짝궁을 찾는 게 낫다", "무서울 정도로 침착하다. 데뷔전 맞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황의조의 칩샷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2분 뒤 이란의 코너킥 동점골로 결국 1대1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최근 6경기 이란전 2무4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