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고령운전자의 역주행 차량에 정면으로 부딪쳐 휴지조각처럼 구겨진 차량/사진=뉴스1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15일 ‘최근 5년 교통사고 추세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경찰에 신고된 교통사고 110만9987건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결과 최근 5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5.6%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사고건수 감소는 연평균 0.7% 감소에 그쳤다. 특히 2018년은 전년비 증가(813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운전자 사고, 주간사고 등 상대적으로 심도가 낮은 경상사고의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 연령별 면허인구 1만명당 사고건수 추이./사진=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제공 |
이에 따른 고령운전자 1만명당 사고건수는 110.0건으로 30~40대의 2배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1만명당 사망자수는 3.1명으로 30~40대의 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48%가 증가해 사고건 미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사망자수 증가보다 사고건수 증가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 반면, 청장년층 운전자 교통사고는 사고건수 보다 사망자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매년 3% 수준으로 증가함에도 사망자 감소 중심 교통안전 정책 추진으로 최근 5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5.6% 감소의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동기간 사망자수 감소 대비 교통사고 발생건의 감소는 미미한 상황으로 특정 연령(고령운전자), 지역(경기, 대전·충청), 시간(주간), 유형(차대차 측면) 등에서 사고심도가 낮은 교통사고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임채홍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 교통안전 정책은 보행자, 과속, 음주 등 고심도 사고에 치중해 펼쳤으며 상대적으로 저심도 사고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측면이 있다”며 “교통안전 수준이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지선 지키기, 방향지시등 켜기, 양보운전 등 생활속 교통질서 준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