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8년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세계적인 강팀으로 만들어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사진=로이터 |
2011년 12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부임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약 8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아틀레티코는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스페인 정상권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시메오네 감독 부임 직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을 따낸 아틀레티코는 차기 시즌에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여기에 2013-2014시즌에는 18년 만에 리그 우승을 거뒀다. ‘스페인의 양강’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를 승점 3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티코는 이들의 강력한 대항마로 성장했다.
라리가 우승을 달성했던 해당 시즌에는 UFE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첼시를 꺾고 결승전을 ‘마드리드 더비’로 만들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노렸던 아틀레티코는 우승 직전까지 갔으나 경기 종료 직전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연장전에만 내리 세 골을 내주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2015-2016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전에 올랐으며 유로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 감독의 지휘 하에 특유의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하면서 유럽 정상급 팀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아쉬움을 남겼던 지난 시즌을 끝으로 ‘시메오네 체제’의 아틀레티코는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됐다. 그동안 팀을 지탱했던 수비수 디에고 고딘과 후안프란, 그리고 ‘에이스’ 앙트완 그리즈만에 신예 뤼카 에르난데스, 로드리 등 대부분의 주축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됐다. 포르투갈의 ‘신성’ 주앙 펠릭스를 영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대적인 리빌딩을 향한 길은 아직 멀다.
이런 가운데 시메오네 감독은 지금까지 거둔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라 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누구도 아틀레티코의 성과에 대해 알아주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라리가 우승을 따냈을 뿐 아니라 구단의 역사를 바꾸고 있는데도 말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약 7년 반 동안 우리는 7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세 차례 결승전에서 패했다. 그중 두 번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다.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을 격파했다. 아틀레티코는 리버풀, 인터 밀란, 유벤투스와 같은 명문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그동안 아틀레티코가 거둔 성과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