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일 한미 연합 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관해 "적들의 군사적 위협을 철저히 무력화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 권리 행사는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한국과 미국이 하반기 정례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lchi Freedom Shield·UFS)를 진행한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사진=뉴스1


북한이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관련해 "갈수록 진화되는 적수들의 위협적 행동에는 진화된 새로운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적대세력의 군사적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 권리 행사는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될 것'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공개했다.



통신은 "우리 국가와 지역의 안보환경에 가장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위협으로 되는 미한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 '을지 프리덤 쉴드'가 17일부터 한국 전역에서 강행되고 있다"며 "실제 전시작전수행의 모든 영역에서 열흘 이상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연습을 기화로 가뜩이나 팽배한 조선반도 정세는 다시금 전쟁 발발의 '임계점'을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갈수록 진화되는 적수들의 위협적 행동에는 진화된 새로운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국호)의 주권 안전을 침해하고 위협하는 적수들은 상시 섬멸적인 보복수단의 정조준권 안에 들어있게 될 것이다. 적수국들의 모든 침략 전쟁연습은 절대로 그 시행자들이 바라는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논평에서는 지휘소연습과 10여 번에 야외기동훈련, 정부 차원의 을지연습에 인공지능(AI)과 무인기, 사이버 등 첨단작전 요소가 확충되고 있다며 "내용과 형식, 규모, 훈련 방법 등 제반 구성 요소들이 위험천만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엔군사령부의 훈련 참여에 대해서는 "(유엔사의) 전투기능 부활, 역할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라며 "간과할 수 없는 사태 발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와 국경을 맞댄 한국의 마당이 미한 군사동맹의 조련장만이 아닌 우리 국가와 지역의 자주적인 나라들의 안보 영역을 공략하기 위한 다국적 침략 무력의 집결처, 현대전 시연장으로 화하고 있음을 직관하여 주고 있다"면서 "전쟁 연습의 위험한 확대 강화는 우리 공화국의 안전권에 보다 엄중한 위해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는 곧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정세의 가일층의 악화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