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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포’ 이범호가 공식 은퇴했다. 그는 200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통산 17개의 만루홈런을 터트려 이 부분 역대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와 한화의 경기에서 이범호는 자신이 데뷔한 친정팀을 상대로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날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범호는 2회말 볼넷, 4회말 중견수 플라이를 각각 기록했다.
5회말 나선 타석에서는 2사 만루의 기회를 얻었고 관중의 함성과 박수 소리로 응원을 보냈다. 비록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역대 최대 만루홈런 기록을 보유한 그였기에 의미는 충분했다. 이범호는 6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되며 현역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범호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한화에 몸을 담았다. 2004년에는 타율 0.308, 23개 홈런을 때려냈고 2005~2006년 2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성장했다.
이범호는 2009년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3홈런 7타점의 활약으로 우리나라를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시즌 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2011년 기아로 소속을 옮기며 KBO로 복귀했다.
기아 복귀 후에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 2013년 24홈런, 2014년 19홈런, 2015년 28홈런, 2016년 33홈런, 2017년 25홈런, 지난해 20홈런을 때려내며 예전의 모습을 온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6년에는 타율도 0.310, 108타점을 기록하며 3할, 30홈런, 100타점의 호성적을 냈다.
다만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 부문은 고질병인 고질병이 된 햄스트링 통증이 심해지면서 현저히 떨어졌고 결국 은퇴를 선택하게 됐다.
그는 통산 2000경기에 출전하며 홈런 329개, 타율 0.271, 1127타점을 기록했다. KBO 역사상 20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이범호를 포함해 13명이며 홈런 부문 역대 5위, 타점은 역대 8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