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클럽 이효리 이진 성유리 옥주현 출연 모습. /사진=JTBC 캠핑클럽 방송 화면 캡처
캠핑클럽 이효리 이진 성유리 옥주현 출연 모습. /사진=JTBC 캠핑클럽 방송 화면 캡처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이 4%대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14일 방송된 캠핑클럽 1회는 시청률 4.186%(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처음 방송된 JTBC '캠핑클럽'은 1세대 아이돌 핑클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14년 만에 다시 모인 네 명의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여행을 하는 모습을 담는다.


핑클은 지난 2005년 스페셜 활동 이후로 완전체로 뭉치지 않았다.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에서도 핑클의 재결합을 추진했지만, 이 역시 아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활동하면서 서로의 '다름'과 갈등을 겪었고, 이후 각자의 길에서 오랜 시간을 지나며 재결합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던 것이다.

데뷔 20주년인 지난해 네 사람이 모두 만나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눴고, 그 결과 올해 '캠핑클럽'으로 이어졌다.

첫만남부터 이효리와 이진은 과거 에피소드를 꺼내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효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진과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고 말한 이후로, 사람들이 불화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이진이 오해를 받고 있다고 하자, 이효리는 "그런 적이 있지만 지금은 잘 지낸다고 했는데, 미안하다. 입이 방정이라 그렇다. 숨기는 걸 못 해서 물어보는 걸 다 대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이번 촬영의 룰을 정하자. 어제 자면서 생각했다. 내가 핑클 때 못 했던 리더의 모습을 이번에 하기로 했다"라면서 "내가 너무 철없이 굴지 않았냐. 내가 확실히 리더 노릇을 해야겠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하겠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이제 우리 모두 서로 받아줘야 할 때가 되지 않았냐. 넷이 똑같이 맞추려 하지 말고 각자의 개성을 받아주기로 하자"라고 덧붙였다.

이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행에서 이효리와 이진의 독특한 케미스트리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진은 캠핑카를 정리하면서 이효리의 가디건을 찾아줬다. 이효리는 "네가 있어서 다행이다. 너랑 나랑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어"라고 말했다.

이진도 "그러니까 우리 핑클 때 생각하면 서로 말을 안 했잖아. 우리 사이가 나빴던 건 아니지만"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효리는 "지난 일은 잊자. 원래 너는 블루고 나는 레드였기 때문에 친하지 않았던 거야"라면서 이진과 농담을 주고받았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효리가 캠핑카를 몰았다. 핑클 1집 앨범을 들으면서 추억에 젖었다.

이들이 녹음 뒷이야기, 활동 당시 에피소드를 풀어놓기 바쁠 때 옥주현은 감격한 듯 눈물을 흘렸다. 감동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 이진은 맥락과 상관없이 "빵 좀 달라"고 말해 '맥커터'(맥락을 끊는 사람)라는 별명을 얻는가 하면, 멤버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사오진'(사오정 이진)이라는 캐릭터도 추가했다.

14년 만에 돌아온 핑클의 여행 첫날은, 어린 시절을 함께 한 사람들이 다시 만났을 때 나오는 익숙함과 어색함이 공존했다. 특히 다른 성격 때문에 갈등을 빚기도 했었다는 이효리와 이진은 수년의 시간이 흘러 더욱 단단해진 관계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