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낭랑긔생
./사진=낭랑긔생
1922년 6월22일. 동아일보 3면에 실린 한 기사가 온 시내를 떠들썩하게 한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성양복을 입고 캡모자를 쓰며 시내를 돌아다닌다는 기사의 주인공은 당대의 인기 높은 기생 강향란. 글을 배우고 학교에 다니며 새로운 세계와 근대적 사상을 접한 그는 더이상 남자에게 의지하거나 동정심을 구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주체적인 한 인간으로 살고자 머리를 자른 것이다. 음악극 <낭랑긔생>은 누군가 찾아주기를 기다리던 기생 향란이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겠다 다짐하는 순간을 모티브로 싹을 틔웠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스스로를 억압하는 세계에 질문을 던진 여성 다섯명을 등장시켜 각자의 욕망을 그려낸다.

일시 8월18일까지
장소 정동극장

☞ 본 기사는 <머니S> 제602호(2019년 7월23~29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