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홈플러스 제공 |
임일순 사장은 25일 서울 소동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모든 점포를 각 지역별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시켜 단기간 내 온라인 사업을 폭발적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영 혁신을 통해 지난해 6000억원 수준이던 온라인 사업 매출액을 2019년 1조원, 2021년에는 2조3000억원까지 수직 상승시킨다는 각오다.
◆'점포 온라인 기지화' 어떻게 가능했나
홈플러스는 현재 107개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크게 강화한다. 이에 따라 피커(장보기 전문사원)는 기존 1400명에서 4000명,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대에서 3000여대로 늘려 하루 배송건수를 기존 3만3000건에서 12만건으로 키운다. 전국 어디서든 고객의 자택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주부경력 9단’ 피커들이 가장 신선한 상품을 선별, 콜드체인 차량으로 가장 빠르게 ‘당일배송’하게 되는 것이다.
임 사장은 홈플러스의 온라인사업 핵심을 기존 점포의 '온라인 전초기지화'라고 밝혔다. 점포를 만들 때부터 체계적인 온라인 피킹시스템과 물류를 염두에 뒀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쟁사와 달리 기존 점포의 후방(창고)과 물류차량 입출차 공간을 넉넉하게 지었다"며 "후방 폭을 넓혀 직원들의 물류 적재 및 동선이 자유롭게끔 돕고 대부분 점포에 14~22톤 대형 트럭도 진입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배송이 크게 몰리는 지역은 점포 물류 기능과 규모를 보다 업그레이드한 ‘점포 풀필먼트센터’(FC)를 구축해 커버한다. 임 사장은 대표적인 사례로 인천 계산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계산점을 제시했다.
계산점 지하 2층에는 배송 트럭 46대가 도열해 있고 그 앞으로 7032㎡(약 2100평) 규모의 물류센터가 펼쳐진다. 전체 4만여 종의 상품 중 온라인 주문의 70%가 집중되는 3000여종 핵심 상품만 모아 이곳에 진열했다는 것이다.
피커들은 평균 반경 3m 안에서 피킹 업무를 보고 DPS는 물건을 담을 트레이 선정에서부터 상품 위치, 최종 검수 등을 모두 알려줘 피킹 오차범위를 제로화한다. 3분여 만에 컨베이어 한 바퀴를 모두 돈 트레이는 배송 트럭에 실려 고객에게 간다.
전체 피킹 업무 중 온라인 주문량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상품은 FC에 진열하고 구매 빈도가 낮은 나머지 상품은 필요할 때만 물량을 한 번에 피킹해 오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수천억원짜리 물류센터가 매장 안에서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임 사장은 "FC구축 후 물류와 피킹 효율성 개선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안양점, 원천점을 비롯해 2021년까지 10개 점포에 FC를 장착할 계획이다.
| 홈플러스 스페셜. |
이날 임 사장은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의 강점을 융합한 ‘스페셜’ 매장의 온라인 확장판 ‘더 클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사장은 "더 클럽 확대는 거주지 인근에 창고형 할인점이 없어 갈 수 없었던 고객들이 크게 반길 소식"이라며 "전국 온·오프라인에서 물샐틈없이 창고형 할인점 상품을 당일 만나게끔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25일부터 16개 스페셜 매장에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에는 70~80개 스페셜 전 점포를 통해 ‘전국 당일배송’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