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X101 연습생들. /사진=임한별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프로듀스X101' 측의 투표조작 해명글과 관련해 재반박하고 나섰다.
하태경 의원은 "엠넷의 추가 해명도 믿기 어렵다. 엠넷의 해명은 수학적으로 전혀 타당하지 않다. 순위가 뒤바뀌었을 가능성은 아직 모르지만 엠넷의 추가 해명은 오류 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엠넷의 주장대로 득표수를 득표율로 환산해 정리해 보면 소수점 둘째 자리가 0 아니면 5 뿐"이라며 "반올림하면 나오는 숫자는 0과 9 사이에서 다양해야지 왜 0과 5만 나오는 걸까요? 이것 때문에 저는 엠넷 해명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태경 의원은 "엠넷은 구차한 변명 자꾸 하지 말고 원 투표 데이터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 변명만 자꾸 하면 의혹만 커진다"고 강조했다.
앞서 Mnet '프로듀스X101'은 마지막 생방송 직후 순위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최종 득표수 차이가 일정하게 반복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Mnet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생방송 투표수를 조작할 이유가 없다"며 "공식입장을 안 내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는 등 의혹이 커지자 제작진은 급하게 해명에 나섰다. Mnet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하지만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Mnet이 입장을 뒷받침할 핵심 자료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