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팔씨와 아내 이영희씨. /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임승팔씨와 아내 이영희씨. /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KBS1 '인간극장'이 결방하면서 지난해 방송된 '인간극장-삶이 끝날 때까지' 편이 재방송됐다. 

26일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지난해 10월29일부터 11월2일까지 방송된 '삶이 끝날 때까지' 편이 전파를 탔다. '인각극장- 삶이 끝날 때까지' 편은 임승팔씨와 고관절을 다쳐 거동이 불편한 아내 이영희씨의 이야기로 지난 4월 제52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임승팔씨는 이날 아내 이영희씨에게 천상병 시인의 '귀천'을 낭송해줬다. 이에 이영희씨는 "대소변을 다 받아주고, 아프다 하면 주물러준다. 고생이 많다"며 남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임승팔씨는 60년 전 아내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처음 결혼할 때 기대했던 마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 아내가 몸은 불편하지만 부족한 부분은 내가 채우며 여생을 이어가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아내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던 사람"이라며 "이 사람이 부족하면 제가 채워줬다. 점점 나이를 먹으니까 그런 게 새록새록 생각나 더 고맙다. 서로 믿고 의지하고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임씨가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우리 또 만나서 결혼을 할까, 하지 말까"라고 묻자 이씨는 "(시집) 가야지"라고 대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임씨는 "결혼할 때 직장도 없고 군대에 가 있던 빈털터리랑 결혼해 줘서 고맙다. 아이들을 예쁘게 낳아주고 잘 키워줘서 고맙다. 다음 세상에 태어나도 당신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