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일 오전 태국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일 오전 태국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 정부가 2일 아베신조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수출규제 강화에 따라 반일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여행상품 비중이 컸던 여행사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패키지 여행상품 수요는 최대 14%까지 줄어들었다. 이들 여행사의 일본인원 비중은 각각 26%, 14%를 기록해 기존보다 5~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초부터 시작된 일본여행 보이콧 분위기로 하나투어가 패키지 수요에 훨씬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초 점진적인 일본여행 수요회복으로 여행사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한일관계가 악화되며 투심은 오히려 더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기준 8~10월 예약증감률을 살펴보면 하나투어는 –18~-13%, 모두투어는 –11~-1% 감소하는 등 선행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또 이달에 출발하는 일본 여행상품의 경우 취소해도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순취소가 집중되고 있으며 새로운 일본행 수요 유입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여행사들의 투심이 살아나려면 여행상품에 지역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인해 애널리스트는 “일본여행 감소로 전체 수요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업황지표 회복은 점차 나타날 수 있지만 여행주의 밸류에이션과 컨센서스 등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항공사들의 노선 변화에 따른 지역믹스 개선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