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투수 윌 스미스(오른쪽)가 지난 6일(현지시간)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기록한 뒤 불펜 투수 켄리 잰슨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LA 다저스 투수 윌 스미스(오른쪽)가 지난 6일(현지시간)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기록한 뒤 불펜 투수 켄리 잰슨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예 포수 윌 스미스가 뜨겁다. 좋은 활약 속에 LA 다저스의 새로운 안방 주인이 될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고 있다.
스미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회말 상대 선발 투수 마이크 리크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그는 7-0으로 팀이 앞서던 5회말 무사 2, 3루 상황에 타석에 서서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코디 벨린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미스는 이날 7회말 터트린 2루타까지 포함해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시즌 두 번째로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스미스는 별다른 실책 없이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경기를 도왔다. 8회와 9회 각각 이미 가르시아와 J.T. 차코이스의 공을 받으면서 2홈런을 허용했지만 이미 경기 추는 다저스 쪽으로 크게 기운 상황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9-3으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스미스는 지난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2번으로 다저스에 입단해 지난 5월29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데뷔했다. 1군 경기를 뛴 지 이제 막 3개월차인 만 24세의 어린 선수가 이미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미스는 이번 시즌 22경기에 나와 67타수 21안타 7홈런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 수는 적지만, 거물급 투수들로 가득한 MLB에서 3할대를 유지하며 깜짝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수비에서도 와일드 피치가 많은 점이 불안요소지만(19경기 5개), 실책은 단 1개도 없다.


활약이 이어지자 출전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다저스가 이번 달 치른 11경기에서 스미스는 8경기나 출전했다. 주전 포수였던 러셀 마틴은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스미스가 지난 6월 다저스가 가진 28경기 중 단 6경기에만 얼굴을 비춘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팀 내 입지가 뒤바뀌고 있다.

올해 우리나이로 37살인 마틴은 점차 하락세를 향해 가고 있다. 백업 포수 오스틴 반스는 이번 시즌 70경기에 출전했지만 204타수 40안타 5홈런 타율 0.196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 선배 포수의 침체에 스미스 본인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그의 출전 빈도는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