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S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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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3일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과 홍콩 시위 격화 등 대내외 악재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53포인트(0.70%) 내린 1928.76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이 17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억원, 84억원 순매도했다.

앞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둔화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다음달 예정된 미중 고위급 회담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미국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7위안선 위로 올리며 위안화 절하 경계심을 유지하게 했다.


특히 미 국채금리 하락이 변수가 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6%대 초반까지 재차 저점을 낮췄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격차는 장중 한때 7베이시스포인트(bp)까지 좁혀지며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하락과 장·단기 금리 차 축소는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또한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시위가 격화하면서 지정학적 위험 요인도 불거졌다. 전날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을 점거하면서 모든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게 알려지면서 시위가 한층 심화했다. 홍콩당국은 한국 시각으로 오전 7시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힌 상태다.

시가총액 상위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활건강 등이 1%대 상승세인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1%대 하락세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6포인트(0.75%) 내린 589.71로 하락 출발했다. 개인이 154억원 순매수했으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억원, 130억원 순매도했다.

헬릭스미스, 케이엠더블유 등이 1~3%대 강세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NM 등이 1%대 약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자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 이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다"면서도 "최근 한국 증시는 여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주변 여건이 매물을 불러왔고 이로 인해 이미 선반영이 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