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리․부실경영 및 횡령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의령군 농산물 유통기업 ‘토요애유통(주)’ 사옥 전경./사진=임승제 기자. |
<머니S>가 의령군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령군이 2013년 4월부터 올해까지 6년간 토요애유통 관련 홍보비 10억원을 특정 언론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해당 언론사 의령주재 A기자는 토요애유통을 출범시킨 주역인 김채용 전 군수의 초등학교 동창이며 절친한 관계로 알려진 인물이다.
홍보방식은 주로 대도시를 대상으로 서울과 제주도 등 도심지와 고속버스 터미널, 대형 빌딩, 지하철 역사 등 유동인구가 활발한 곳을 중심으로 설치돼 있는 전광판 등에 광고를 게재하는 방식이다.
앞서 토요애유통은 2015년 ‘재경의령향우회 60년사’ 책자 발간에도 2000만원을 협찬한 것이 알려지면서 의회의 질타와 함께 군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 협찬도 이사회 의결 없이 오영호 전 군수의 입김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토요애유통은 지역 농업인의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소비자 중심의 통합마케팅을 영역을 구축해 유통단계를 개선하고 그 이익금을 농업인들에게 돌려준다는 것이 토요애가 출범한 근본 사업취지이다.
하지만 비리·부실경영으로 토요애의 어려운 경영 사정을 감안할 때 비상식적인 것으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과정에서 관·언 유착과 압력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지역에서는 사법기관 수사의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 의령 토요애유통 제2유통센터가 사업비 64억여원을 들여 완공돼 2년째 방치되고 있다./사진=임승제 기자. |
다른 관계자는 “이왕이면 지역 주재기자에게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홍보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리고 지역 주재기자들이 소속해 있는 언론사 중에 해당 언론사가 합당한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의령군 홍보 관련 전체 예산도 3억여원 정도이다”며 “누군가의 협조가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의령 토요애유통은 지방 출자·출연기관으로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공문원들의 기강 해이와 책임의식 부재가 이번 사태를 초래한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토요애유통 의령군 홍보 관련 예산은 2015년 6000만원, 2016년 8000만원, 2017년 1억9990만원, 2018년 2억2000만원, 2019년 2억2000만원으로 해마다 증액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