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야구선수 이여상. /사진=뉴스1
전직 야구선수 이여상. /사진=뉴스1

검찰이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를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전직 야구선수 이여상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진재경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씨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 측은 "이여상이 고등학생 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를 판매하고 투약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죄를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동종 전과가 없다"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여상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이씨가 죄를 모두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일순간 잘못된 유혹에 빠졌지만, 앞길이 창창하고 그동안 성실하게 살아온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이여상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이득을 취하기보다 지도하는 데 힘썼어야 했는데 한순간의 잘못된 행동이 큰 죄가 됐다"라며 "두 딸의 아빠로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일을 하며 살겠다"라고 최후 변론했다.

한편 이여상은 지난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육선 선수로 입단한 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17년 은퇴했다.


그는 은퇴 이후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다가 지난해부터 약 1년간 유소년 야구선수 14명에게 19번에 걸쳐 불법 유통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주사·판매한 혐의로 지난달 2일 구속됐다.

이여상의 선고 기일은 다음달 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