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도박과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수 승리가 28일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상습 도박과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수 승리가 28일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상습 도박과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수 승리가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는 오늘(28일) 오전 9시55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네이비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맨 승리는 “도박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경찰 조사 성실하게 받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는 짧은 답변을 내놓았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심경이 어떤지', '자금을 어디서 마련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클럽 버닝썬 사태로 검찰에 넘겨진 지 65일 만에 또 경찰 조사를 받게된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수억원대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다. 2017년 미국 MGM 호텔 카지노 VIP룸을 4차례 방문해 20억원을 판돈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 내역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계좌 등 자료와 그동안 파악한 관계자 진술을 분석해 자금 출저와 도박 액수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승리는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횡령·식품위생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6월25일 해당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후 두달만에 다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승리와 같은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는 내일(29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회삿돈을 횡령해 도박자금으로 이용했을 가능성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양 전대표는 횡령 혐의도 적용받게 된다.

양 전대표는 지난 2014년 외국인 재력가들을 상대로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해 성접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