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 /사진=장동규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가 16년만에 공식 내한했다.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라일락홀에서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웨슬리 스나입스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스나입스와 함께 '글래디에이터', '블레이드', '12몽키즈' 등에서 액션 코디를 담당했던 척 제프리스 무술감독도 참석했다.
스나입스는 지난 1986년 영화 '들고양이'로 데뷔해 '블레이드' 시리즈, '세븐 세컨즈', '익스펜더블 3' 등에 출연한 세계적 액션 스타다. 특히 지난 2003년 한국인 박나경(미국명 니키 박)씨와 결혼했고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운영위원인 정두홍 무술감독과도 친분이 있는 등 한국과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나입스는 함께 참석한 제프리스 감독에 대해 "알고 지낸지 20년 이상 됐다. 형제나 다름없다"며 "할리우드에서 액션 스타로 성공할 때 항상 내 뒤에 있었고 날 도와줬다"고 고마워했다.
또 "원래는 연극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무술과 무예는 개인적인 취미로 연마했다"며 "이렇게 배운 경험을 같이 합쳐서 영화 배우로 활용하게 됐다. 축복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 /사진=장동규 기자 |
스나입스는 "은퇴하면 방탄소년단의 백업 댄서가 되는 것이 꿈이다"며 "내가 가서 방탄소년단에게 오디션을 보겠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정두홍 감독과의 친분에 대해선 "(정두홍 감독이 출연한) 영화 '짝패'를 인상깊게 보고 여러 사람을 통해 연락했다. 처음엔 내가 웨슬리 스나입스라는 걸 안믿더라"라며 "정두홍을 만나 서울액션스쿨을 방문했고, 비슷한 시스템을 미국에서 복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TV, 영화뿐만이 아니라 무술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우고, 영화감독과 카메라맨이 협력할 수 있는 고품질의 액션 콘텐츠를 만드는 게 꿈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스나입스는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방문을 기념해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카메라 앞과 뒤에서 작업하는 분들과 여러 방향에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다. 서로의 아이디어와 스킬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방향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오는 29일 개막해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