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종차별 발언을 받는 등 팬들의 비판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 /사진=로이터
최근 인종차별 발언을 받는 등 팬들의 비판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에 대한 맨유 팬들의 분노 섞인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훈련장 표지판에 그를 비난하는 낙서가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일부 팬들이 캐링턴 훈련장 표지판에 빨간 스프레이로 '포그바 아웃'이라는 글귀를 적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SNS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포그바는 본인을 비판하는 스프레이 테러까지 겪게 됐다.

포그바는 지난 2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 경기에서 후반 2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1-1 상황에서 맨유가 앞서나갈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였으나 포그바가 실축하면서 결국 양팀은 무승부에 그쳤다.


실망한 일부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포그바를 향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이에 해리 매과이어, 후안 마타 등 팀 동료들은 “이런 행동은 멈춰야 한다. 모든 SNS 계정은 여권이나 면허증 등을 통해 인증 받아야 한다”면서 익명성을 이용한 팬들의 지나친 행동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낙심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포그바 본인은 성숙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인종차별주의자들의 발언은 무시하겠다. 인종차별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고 다음 세대를 위해 싸울 동기부여가 될 뿐이다"며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발언을 남겼다.

./사진=영국 매체 '더 선' 캡처
./사진=영국 매체 '더 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