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지난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
상승세를 등에 업은 NC 다이노스가 이번에는 양현종을 상대한다.
NC의 지난주 행보는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었다. NC는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KT 위즈(12~13일), 삼성 라이온즈(14~15일)와의 가진 5연전을 싹쓸이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8일까지 KT 위즈에게 공동 5위를 허용해 '가을 복귀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는 정반대의 행보였다.
NC의 5연승이 값진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5위 경쟁자인 KT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가져왔다는 점이다. KT는 12, 13일 양일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원정 경기를 각각 7-4, 5-2로 이겼다.
사실상 5위 싸움의 가장 큰 분수령이었던 2연전을 승리하면서 NC는 우위를 점하게 됐다. 반면 KT는 NC전을 포함 지난주 7경기에서 5패나 당하며 무너졌다.
17일 기준 NC와 KT의 경기차는 4경기에 이른다. NC가 134경기로 KT(137경기)보다 3경기나 덜 치른 데다 연승 분위기를 탔기 때문에 KT의 역전 가능성은 크게 떨어진 상태다.
또 다른 이유는 5경기 모두 상대 간판급 투수들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점이다.
NC는 11일 두산전에서 상대 1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맞이했다. 이번 시즌 20승을 거둬 다승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린드블럼은 탈삼진(178개),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 0.96)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그 대표 투수다.
NC는 그런 린드블럼에게 패전을 안겼다. 3회 지석훈이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2득점을 뽑아내며 괴롭혔고, 린드블럼이 내려간 뒤엔 2점을 더 내며 4-0 승리를 거뒀다. 그 사이 선발투수 최성영은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NC 타선은 이어진 KT와의 2연전에서도 배제성과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총 19안타를 때려냈다. 올시즌 KT 투수 최다승(13승)의 쿠에바스와 토종 선수 최다승(9승)의 배제성이었지만 NC 타선의 매서움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기세를 올린 NC는 이어진 삼성전에서 상대 선발로 나온 윤성환과 벤 라이블리를 각각 6이닝 5실점으로 돌려세웠다. 앞서 4일 롯데 자이언츠전과 10일 KT 전을 각각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라이블리는 NC에게 6안타 2홈런을 맞으며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기세를 올린 NC는 이어진 삼성전에서 상대 선발로 나온 윤성환과 벤 라이블리를 각각 6이닝 5실점으로 돌려세웠다. 앞서 4일 롯데 자이언츠전과 10일 KT 전을 각각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라이블리는 NC에게 6안타 2홈런을 맞으며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사진=뉴스1 |
각 팀 1선발급들을 연이어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NC는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다.
KIA는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후반기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양현종을 선택했다. 양현종은 후반기 0.47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8경기에 선발 등판해 패배 없이 6승을 거뒀고 이 중 완봉승만 두차례(8월4일 NC전, 9월11일 롯데전)였다. 시즌 2.25의 방어율을 기록, 린드블럼의 독주 체제였던 이 부문도 지난 16일자로 역전했다.
양현종의 기록이 걸려있는 만큼 NC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각 팀 1선발 '도장깨기'에 나선 NC와 리그 최고의 투수 양현종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