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5일 검찰에 출석했다. 첫 조사를 받은지 이틀 만이다.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5일 검찰에 출석했다. 첫 조사를 받은지 이틀 만이다.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5일 검찰에 다시 출석했다. 첫 조사를 받은지 이틀 만이다.
정 교수는 첫 소환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조기 귀가했으며 전날에는 병원에 입원하면서 예정된 조사에 응하지 못했다. 때문에 정 교수가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출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전 9시께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정 교수는 첫 소환인 지난 3일 때와 마찬가지로 직원들이 이용하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 교수 측은 지난 3~4일 이틀에 걸쳐 조사를 받는 것으로 검찰과 일정을 조율했다. 하지만 정 교수는 3일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며 조사 중단을 요청, 출석 8시간 만인 오후 5시 검찰청을 빠져나갔다. 전날에는 과거 사고로 인한 후유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면서 조사가 무산됐다.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정 교수는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2004년 흉기를 소지한 강도를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탈출하다 추락했다”며 “아직까지 심각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장시간 조사를 받거나 연속된 조사를 받지 못하는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정 교수는 이날 역시 검찰 조사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런 우려에도 정 교수가 이른 시일 내 검찰에 출석한 데는 신속하게 조사를 받고자 하는 본인의 의사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변호인단 관계자는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인 만큼 연속된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정 교수도 (조사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안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 역시 이날 조사에 대해 “변호인 측과 사전에 일정을 조율했으며 본인 희망을 반영해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도 정 교수는 오랜 시간 조사를 받기 어려운 전망이다. 지난 3일 정 교수는 검사뿐만 아니라 변호인과도 정상적인 소통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4일 하루동안 치료를 받아 완벽하지 않더라도 안정을 회복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