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현아. /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배우 성현아. /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배우 성현아가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성현아가 출연해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성현아는 "김수미가 요리하는 걸 보면서 정말 먹고 싶었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집에서 밥을 하면 아기가 매운 걸 못먹어서 매운 음식을 할 일이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김수미가 "아이가 몇 살이냐. 딸인지 아들인지 궁금하다"라고 묻자 성현아는 "8살 아들인데 애교가 너무 많다"라며 "지금도 전화가 너무 많이 와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성현아에 대해 "몇 년 전 충격적인 스캔들이 있었다. 그래서 한 번 만나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됐다가 2016년 대법원 파기 환송 끝에 무죄선고를 받은 사건을 가리킨 것.

성현아는 "애 태어난 후로 운 적이 없다. 골치아픈 일이 있었을 때도 안울었다. 감정이 메말라간다고 해야 하나"라고 털어놨고 김수미는 "뭔가 후배들에게 따뜻하게 해주고 싶다"라며 "그 사건은 아닌 걸로 판명이 났냐"라고 물었다.


성현아는 "그렇다"라며 "정말 많은 걸 얻었지만, 대신 아기와 세상의 이치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생활을 어떻게 이어갔냐는 김수미의 질문에는 "마지막에 아이와 둘이 남았을 때 전재산 딱 700만원 있었다. 살던 집을 정리하고 월세 정리를 하니까 월세 보증금 남은 게 700만원이더라. 길바닥에 주저앉아 울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때 가수 위일청 아내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용돈도 주고 선풍기 두 대를 갖다 줬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밤새도록 아기와 '이쪽에 놓을까?', '저렇게 돌려볼까?'라고 살았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수미는 "그래도 생각보다 잘 견뎌내줘서 고맙다. 나는 엉망진창이 돼서 올 줄 알았다"고 토닥였다. 성현아는 "7년만에 울었다. 근데 기분이 좋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김수미는 "이럴 땐 우는 게 좋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자신감 있고 밝아서 좋다. 내가 너무 걱정했나 싶었다. 내가 그때 '저 여자는 얼마나 고통스럽고 창피할까' 그걸 걱정했던 기억이 있다"고 위로했다. 김수미는 "성현아가 아니라 아이 엄마로 버틴 거다. 엄마는 강하다. 방송에 슬슬 복귀해야지. 다른 재주 없잖아. 잘 살아줘서 고맙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거다. 아침마다 스스로 최면을 걸어라. 오늘 행복한 하루가 될 거라고"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