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작곡가 MC몽이 25일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음감회를 개최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
가수 MC몽이 병역 기피 의혹 등으로 자숙기간을 가진 지 8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MC몽은 2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컴백 앨범 음감회를 열었다. 그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3년 만의 컴백 앨범이자 8번째 정규앨범인 ‘채널8’을 발매한다.
MC몽은 이날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정식으로 음감회를 하는 건 8년 만인 것 같다. 인사를 드리는 게 오랜만이어서 꿈같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채널8'에 대해 "4년 동안 내 모든 삶을 자전적으로 풀어서 앨범에 넣었다. 내가 느꼈던 감정이나 이야기들, 10년 전의 MC몽과 지금의 신동현은 많이 변해서 이야기를 담다 보니 내 이야기이기도 하고 여러분의 이야기가 되기도 한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MC몽은 더블 타이틀 곡 '인기'와 '샤넬'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송가인과 박봄에 대해 "꼭 필요한 보컬이라 모르는 사이임에도 직접 연락처를 구해 요청했다"라면서 "'인기'는 다시 인기를 얻고자 함이 아니라 한때 분에 넘치는 인기를 얻었던 한 사람으로서 결국 인기는 대중이 주는 힘이고 대중이 정답이라는 걸 후배에 말해주고 싶은 곡이고 '샤넬'은 가진 것 같은 사람이 만약 나를 좋아해 준다고 했을 때 나는 해줄 수 있는 게 없고, 어쩌면 모두가 각자의 지옥이 존재하기에 서로를 위로해주며 감싸주는 소소한 사랑의 이야기를 소설적으로 풀었다"라고 설명했다.
| 가수 겸 작곡가 MC몽이 25일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음감회를 개최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
MC몽은 지난 2010년 병역 기피 혐의로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12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대중의 비난 속에서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가 2014년 5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후에도 프로듀서로 활동을 이어갔지만 병역 기피 논란으로 인한 대중의 뭇매를 피하지 못했다.
그는 "병역비리에 대한 그때 일들이 블랙아웃이 됐다"면서 "당연히 죄송스럽다. 큰 사랑을 받았던 한 사람으로서 논란을 만들었던 것 자체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가진 직업이 대중이 주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잘못된 상황에서 잘못된 판단을 한 후배들이 음악으로 갚겠다고 하는 것 조차 불편하게 느껴지고 음악으로 갚겠다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에게 이해를 받을 수 없고 모든 사람들에게 용서를 받을 수 없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고 이해를 받을 수 있다면 음악으로 갚겠다는 게 아니라 음악을 하겠다는 말이다. 음악만이 날 숨 쉬게 해줬고 할 줄 아는 게 음악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MC몽은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트라우마 증후군을 진단 받았고 우울증 같은 말들은 낯설고 그렇다"고 말했다. 이후 MC딩동이 "치아 상태는 어떠세요?"라고 묻자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 완치를 할 수 없다는, 힘들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예전의 영광이 그립거나 큰 사랑을 받았던 건 감사했지만 이제는 아주 소소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희망을 찾고 있는 지금의 신동현이 너무 좋다"며 "병역비리 논란에 대해 억울함은 전혀 없다. 그것 역시 내가 품고 살아야 하는 삶의 일부분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해 대중이 바라봐주길 바라는 건 모두에게 만족드릴 수 없고 용서받을 수 없다는 그 마음과 동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