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와 승리. /사진=임한별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와 승리. /사진=임한별 기자

해외 원정도박 등의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가수 승리에 대해 경찰이 상습도박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1일 양 전 대표와 승리 등 5명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오는 11월1일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서는 무혐의로 보고 불기소 송치하기로 했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2회 정도 개인 돈으로 수억원대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소시효를 고려해 지난 5년 동안 이들이 도박을 한 횟수와 금액을 수사했다. 금융계좌와 환전내역, 법인 회계자료, 주변인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경찰은 승리가 10억원대의 도박을, 양씨는 이보다 조금 적은 수준의 금액을 이용해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자신들의 상습도박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미국에 관광을 가면서 처음 카지노를 접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만을 위해 해외에 나간 것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외국환거래법 위반 부분에 대해선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앞서 제기된 YG 법인 자금이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경찰은 "회사 돈이 나간 것은 없는 걸로 확인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