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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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은 전통적인 제약회사와 바이오벤처의 중간이라 생각합니다. 공장 등 하드웨어에 집중하기보다는 지식재산권(IP) 같은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은 회사 중장기 목표에 대해 라이선싱아웃·조인트벤처 등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2020년 총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2018년 매출액 1942억원 대비 3% 불어나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70억원이다.

그는 “신규 제휴(파트너링)을 통해 1월부터 매출이 생길 게 있고 기존 제품 매출도 최고점(피크 세일)에 도달할 것”이라며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도 유통망 확대를 통해 매출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부광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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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프라그 치약으로 유명한 부광약품은 최근 몇년 간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금 회수 전략으로 주목받는 회사다. 작년에는 10여년간 보유 중이던 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팔아 400억원 상당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광약품 매출은 전년 대비 28.3%나 오른 19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설립 초창기부터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안트로젠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실탄을 확보했다. 안트로젠 주식 160만171주(20.12%)를 보유한 부광약품은 지속적으로 지분을 처분, 총 40만주를 장내 매도하며 377억원을 거뒀다. 설립 당시 부광약품이 투자한 금액은 40억원이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콘테라파마다. CNS 중심 제약사 콘테라파마는 부광약품과 파킨슨병 치료제 JM-010를 공동 개발 중이다. 부광약품이 2014년 11월 인수한 이 회사는 부광약품이 지분을 96.26% 보유하고 있다. 

내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상장 주관사를 미래에셋대우로 선정했다. 콘테라파마가 코스닥에 상장하면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첫 유럽 바이오벤처가 된다.
또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싱가포르 제약사 아슬란과 설립한 합작회사 재큐어 테라퓨틱스도 있다. 재규어는 아슬란으로부터 이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아릴탄화수소수용체(AhR) 길항제 관련 기술 모두를 이전받았다. 재규어가 임상을 담당한다.

향후 9~12개월 안에 AhR 길항제인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신약후보물질이 확정되면 부광약품은 재규어에 추가로 250만달러를 투자해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2021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유희원 사장은 “파트너링을 맺은 어떤 회사든 제2의 안트로젠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킹과 확보한 파이프라인이 회사 성장에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