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20일 서울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20일 서울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20일 코레일이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열차가 멈추는 극단적 상황을 막아보고자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예고된 파업임에도 막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20일 오전 11시 서울사옥에서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국철도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은 지난 2016년 9월 이후 3년이다.

손 사장은 "노사는 30여차례 대화를 이어왔으나 현실적인 방안을 찾지 못했다"며 "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인건비 통제를 받는 공기업으로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넘어선 임금인상은 있을 수 없다"면서 "핵심쟁점인 4조2교대를 위한 인력충원의 경우 노사가 공동으로 수행한 직무진단과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적정한 증원 규모와 방식에 대해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서도 공사의 경영상태나 재정여건 등을 감안할 때 쉽게 결론 내릴 수 없기에 검토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철도노조 총파업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주말 논술, 수시면접 등 대학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최대한 열차를 운행해 불편을 줄여 나가겠지만 안전을 위해 수도권전철은 평시대비 82%, KTX는 68.9%,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3%, 62.5% 운행하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화물열차는 31% 운행하되 수출입 물량과 긴급 화물을 우선 수송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열차 운행의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총파업 첫날 출근시간 광역전철 운행률을 100%로 유지했지만 이후에는 출근 시간 92.5%, 퇴근 시간 84.2% 수준의 운행률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평시 대비 82.0% 수준으로 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