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왼쪽)에 이어 토트넘 홋스퍼를 맡게 된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로이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왼쪽)에 이어 토트넘 홋스퍼를 맡게 된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로이터
조제 무리뉴 감독이 약 11개월 만에 새로운 팀을 찾게 됐다. 우승이 간절한 토트넘 홋스퍼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떠나 보낸 토트넘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스페셜 원’이자 ‘우승 청부사’인 무리뉴 감독을 택했다.

한편, 약 5년 동안 토트넘을 떠나게 된 포체티노 감독은 그동안 엄청난 일들을 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도 버거웠던 토트넘을 대회 단골 손님으로 이끌었다. 2016-2017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86점을 따내며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은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에게 있어 최고의 순간이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조별예선부터 기적을 만들어 낸 토트넘은 4강에서도 아약스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이뤄내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결승 무대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시즌 동안 단 한 명의 영입도 없이 이뤄낸 쾌거였다.

그러나 핵심 선수들의 재계약이 답보 상태에 빠지는 등 내부 상황이 겹친 토트넘은 새로운 시즌에 들어 고전했다. 리그에서는 14위까지 추락했으며, 리그컵에서는 4부리그 소속 콜체스터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다.


하지만, 그동안 포체티노 감독이 이뤄낸 공헌과 업적은 변함이 없다. 팬들과 선수진 모두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기에 팀을 떠난 포체티노 감독에게 고마움과 존중을 보냈다. 그동안 포체티노 감독을 칭찬했던 조제 무리뉴 감독 역시 전임자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22일 현지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취임 기자회견에 나선 무리뉴 감독은 “약간 슬픈 감정이 동반되는 일이지만, 먼저 포체티노 감독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겠다. 나는 엄청난 일을 해낸 그를 칭찬해야 한다”며 토트넘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포체티노 감독의 업적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은 언제나 포체티노 감독의 집이 될 것이며 훈련장 역시 마찬가지다. 토트넘의 문은 그를 향해 열려 있다. 오고 싶을 때 언제든지 올 수 있다”며 그를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을 떠난 포체티노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등과 연결되고 있다. 능력만큼은 확실한 지도자인 만큼 많은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내일엔 내일의 해가 뜨는 것처럼 그가 행복을 찾게 될 것이다. 다시 훌륭한 팀을 맡게 될 것이며 엄청난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며 포체티노 감독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