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건설 공사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와 1단계 시공에 참여한 건설사들간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업체에게 기회를 넓혀달라는 업무 협약을 지난달 말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주시와 공구별 시공사간 협력을 통한상호 발전과 지역 업체 참여가 확대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지역건설 산업체의 하도급 비율에 관한 사항,▲지역 건설 산업체의 자재 및 장비사용이 활성화되도록 지역 내 직접 생산자재에 관한 사항,▲지역민의 우선 고용과 지역 자재 구매 및 사용에 관한 사항,▲사업 추진과정에서 현안사항 발생 시 상호 협력에 관한 사항, ▲기타 업무 협력 등의 내용을 담았다. 

광주시 입장에서는 당연한 당부이기도 하지만 왠지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이번 협약은 광주시가 2호선 1단계 건설공사 시공에 참여한 6개사 관계자들을 광주도시철도공사로 불러 체결한 것으로, 일부 시공사에서는 불만의 소리를 내고 있다. 지자체가 건설사를 '자기 입맛에 길들이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시공사 스스로 안전하고 품질이 보증된 자재를 사용하면 될 일을 광주시가 지역 업체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다. 

사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지자체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자칫 밉보이면 추후 관급 공사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관의 눈치를 보고 원하는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그동안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시공사들에게 특정 업체 제품을 권유하는 듯한 입장을 취했다는 의혹을 기존 업체들이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공사 실적이 전무하고 제품의 안정성을 담보하고 있지 못한 업체의 제품으로는 시민과 공사 근로자의 안전을 맡길 수 없다. 지역에서 만든 제품이다고, 제품 가격이 싸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게 다는 아니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