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익스피디아 |
이는 익스피디아가 지난 11~18일 학생과 직장인 남녀 500명(20~40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한국인의 즉흥여행 수요와 구매 트렌드에 따른 것이다. 그 결과 응답자의 91.4%가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었다.
◆"일상이 바빠서 여행준비도 피곤해"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57.8%)은 바쁜 일상에서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검색 시간과 상품 만족도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53.4%), '과잉 정보가 오히려 실제 여행지에서 실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47%)는 의견도 있었다.
간편한 여행 준비를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여행 업계에도 '편리미엄' 서비스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편리미엄은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코리아 2020'에서 편의성을 가져다 주는 제품과 서비스가 프리미엄의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개념이다.
'최저가 상품을 찾아 여러 사이트를 검색하는 것'(58.2%)이 보편적인 구매 패턴으로 자리해 왔던 반면 예약 과정을 간소화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10명 중 3명(30.4%)은 '항공편과 호텔을 한 곳에서 결제'하고 '추가 할인 혜택을 챙기거나 특정 브랜드를 꾸준히 이용해 멤버십 혜택을 받는 것을 선호한다'(13%)는 의견을 보였다.
◆10명 중 6명, 여행 결심한 날 바로 예약
한국인 여행객은 일단 여행을 결심하고 나면 항공편, 호텔 등 상품 구매에 대해서는 오래 고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61.9%가 여행을 결심한 후 하루 안에 여행 상품을 결제했다. 11.2%는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상품을 고르는 데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응답자는 8.9%에 그쳤다.
◆즉흥여행 패턴은 당일 또는 2박 이내
즉흥여행의 패턴은 다양했다. 주로 '당일'(62.8%) 또는 '2박 이내'(57.8%) 일정으로 제주, 강릉, 부산 등 국내 여행이 많았다. 일부(33.2%)는 포르투갈, 런던 등 장거리 여행을 즉흥적으로 결정하기도 했다. 20대의 21.6%는 1주일 이상의 장기 여행을 즉흥적으로 결정했다. 30대 응답자 12.7%는 출장 전후 일정에 휴가를 더하는 블레저(Bleisure) 여행을 경험했다.
떠나는 이유는 다양했다. 날씨가 좋아서, 공강이 생겨서, 특가 알림이 떠서 즉흥여행을 떠났다. 2명 중 1명 이상(53%)은 특별한 계기가 없어도 떠나고 싶으면 훌쩍 즉흥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 '바쁘고 반복적인 일상'(49.9%)과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43.8%)도 컸다. 응답자의 27.6%는 특가 항공권, 숙박 할인 쿠폰 등을 발견하면 계획에 없던 여행도 즉흥적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즉흥여행의 이유, 연령층별로 다양
20대는 꼼꼼한 사전준비보다 여행 그 자체의 경험에 큰 가치를 두는 경향을 보였다. '계획된 일정 대신 매 순간 하고 싶은 경험'(42.5%)을 하고, '날씨 등 현지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계획을 최소화'(35.9%)하는 유연함을 보였다. '기대가 적을수록 만족감이 커진다'(48.5%)는 의견도 많았다.
30대는 간편한 여행을 선호했다. 여행 준비에 대한 피로감이 가장 강한 30대(64.2%)는 '준비에서 마칠 때까지 부담 없이 쉴 수 있는 여행'(48.2%)을 희망했다. 동행이 필요 없는 '나 홀로 여행'(37.9%) 경험도 가장 많았다. 40대는 '친구나 가족의 제안'(56.9%)으로 즉흥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