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이른바 '노쇼' 사태를 일으켰던 유벤투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 /사진=뉴스1
지난 7월 이른바 '노쇼' 사태를 일으켰던 유벤투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 /사진=뉴스1
'호날두 노쇼' 논란을 빚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챔피언 유벤투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행사를 기획한 더 페스타를 상대로 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경찰은 유벤투스에 공문을 보낸 한편 법리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이용표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 주최 측에 대한 조사를 여러 차례 했고 유벤투스에 공문을 보내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면서 "회신을 받으면 조사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사건을 맡은 서울 수서경찰서는 로빈 장 더페스타 대표(본명 장영아)를 지난 9월부터 수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유벤투스 초청 친선경기 유치과정을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적용할 법리를 확인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노쇼' 논란이 나왔던 경기는 지난 7월26일에 개최됐다.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유벤투스가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당초 홍보와 달리 호날두가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 않으면서 국내 축구 팬들의 분노를 샀다.


해당 경기 티켓의 판매 수익금은 약 6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국 프로스포츠의 단일경기 역대 최대 규모다. 이중 유벤투스 측에게 지급되는 금액이 300만유로(약 40억원)나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

‘사기’에 가까운 피해를 받은 팬들은 주최 측인 더페스타 등을 형사 고소했다. 호날두사태소송카페 법률지원단은 로빈 장 대표와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고영준 NH티켓링크 주식회사 대표를 사기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호날두 사태 소송 카페' 회원 등도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