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로고./사진=현대제철 홈페이지 |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제철의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기획실 출신 임원과 책임매니저를 현대제철의 품질부서와 철강사업경쟁력강화 TFT 수장으로 선임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판매량도 늘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27일) 임원인사를 통해 김익수 현대차 상무를 현대제철 품질사업부장으로, 장철홍 현대차 책임매니저를 현대제철 철강사업경쟁력강화 TFT장(상무)으로 배치했다. 김 상무와 장 상무 모두 현대차그룹 기획실에서 중책을 맡은 경험이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2020년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고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현대제철의 철강 생산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동반성장을 통해 최근 이슈화한 현대제철의 위기도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말 창사 이후 첫 명예퇴직을 실시한 현대제철은 조직개편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등 글로벌 판매 확대와 해외 네트워크 및 현지 맞춤형 전략 강화를 위해 영업본부 내 글로벌전략 TFT를 2020년 1월1일부로 만든다.
장 상무가 이끄는 철강사업경쟁력강화 TFT는 철강사업 본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실 내 설치한 팀이다. 철강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 부서다.
기존 프로세스혁신TFT는 담당 사장 직속으로 변경해 전사 통합적인 시스템 구축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기존 냉연사업부와 순천경영지원실 내 유관부서들을 냉연지원실로 모두 옮겨 일관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이달 2일부터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원료가격 급등과 주요 전방 수요산업 침체 등 이중고에 못 견뎌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2019년 3분기 현대제철은 6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6%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2019년 4분기에도 수익성 악화로 당기순손실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현대차그룹과 유기적인 업무를 통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