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왼쪽부터)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사진=로이터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왼쪽부터)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사진=로이터
스페인의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이 본인과 페더러를 축구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메시와 비교하는 건 맞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라파엘 나달은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 중 한 명이다. 커리어 내내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군림한 나달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만 19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에도 프랑스 오픈과 US 오픈을 제패한 나달은 노박 조코비치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탈환했다.
‘황제’ 로저 페더러의 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페더러가 보유하고 있는 그랜드슬램 우승 역대 최다 기록(20회)을 바짝 추격 중이다. 나달이 페더러보다 5살이나 어린 만큼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페더러와 나달은 화려한 커리어 외에도 플레이 스타일로 메시와 호날두의 관계와 비교되곤 했다. 최근 유벤투스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도 이 관계를 언급했다. 호날두와 나달이 강인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플레이하는 반면, 페더러와 메시는 좀 더 기술적으로 완벽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나달은 이를 반박했다. 지난 26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 나선 나달은 “비교가 불가능하다. 두 선수는 전혀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 뛰는 선수다. 메시와 페더러의 특성이 다른 것처럼 호날두와 나의 특성도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인생 전반에 걸쳐 그러했듯이, 나는 나만의 길을 걷고 있다. 그게 현실이다. 그러나 (페더러의) 그랜드슬램 기록에 도달하는 일은 내 꿈이다. 야망이 억제되는 게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랜드 슬램 역대 최다 우승 기록 경신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