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만이라도 소비자들과 한 약속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광주·전남 향토 주류기업 보해양조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올해도 소줏값을 올리지 않기로 해 4년째 가격 동결이라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국내 대부분의 주류업체들이 인건비·원재료값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에 나선 것에 대한 반격이며 차별 마케팅으로 풀이된다.
6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올해 잎새주 출고가격을 1016.9원으로 묶으며 2016년 3월 이후 4년째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지방 소주시장 점유율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공룡 주류업체들이 인건비와 원재료값 상승으로 소줏값을 인상하고 지역민과 상생을 추구했던 지역 주류기업들도 속속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보해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역민과 전국 소비자들에게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는 “송가인 소주 잎새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보해는 70년 역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지난해 지역과 상생을 위해 잎새주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소비자들과 약속한 이후 긍정적인 시장 반응이 꾸준히 나오는 만큼 올해도 동결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