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 /사진=로이터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돌풍의 핵으로 급부상한 울버햄튼이 혹독한 상황에 직면했다. 중심 선수들의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힘든 겨울을 보낼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7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울버햄튼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 누노 에스피리투 산투 울버햄튼 감독은 히메네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라고 밝혔다.

울버햄튼은 누노 산투 감독 체제 하에서 이번 시즌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변했다. 리그 21라운드 현재 7승9무5패 승점 30점으로 7위에 올라 있는 울버햄튼은 특히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의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가는 등 이변을 만들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첼시(승점 36점)와의 격차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돌풍의 주역은 탄탄한 공격진과 허리 라인이다.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와 아다마 트라오레는 이번 시즌 도합 12골을 넣으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루벤 네베스와 주앙 무팅요도 원활한 패스로 공격진에 힘이 되고 있다.

울버햄튼은 지난 5일 홈에서 열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19-2020 잉글랜드 에미레이츠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으로 0-0 무승부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히메네스의 활약에 매료된 것처럼 보인다.

매체는 "솔샤르 감독의 눈이 히메네스에게로 향했다"라며 "히메네스는 RB 라이프치히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함께 이번 겨울 맨유의 탑 타겟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울버햄튼의 누노 감독은 히메네스의 맨유 이적설에 대해 "처음 들었다. 솔샤르는 내게 어떤 언질도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우리는 라울을 데리고 있어 기쁘다. 그러나 이적시장은 이미 열렸다. 이적시장이 이어지는 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울버햄튼 공격수 아다마 트라오레. /사진=로이터

한편 울버햄튼은 이외에도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히메네스와 함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다마 트라오레는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등과 연결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네베스 역시 맨유 등 명문 구단들의 영입 목록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남은 시즌을 이끌어가는 건 누노 감독에게 큰 고민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