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광복절을 맞아 보낸 축전에 화답하며 북러 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1면을 통해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답전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8·15 광복절과 관련해 "수난 많던 망국사의 흐름을 멈춰 세우고 자주적 존엄을 되찾은 우리 인민의 성스러운 조국 해방사에는 공동의 원쑤를 격멸하는 성전에서 영용히 싸운 붉은군대 장병들의 위훈이 역력히 새겨져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정의를 위한 공동의 투쟁사와 친선의 고귀한 전통을 련면히(줄곧) 이어온 조로(북러)관계를 당신과 함께 인도하여 양국관계의 보다 훌륭한 미래를 확고히 내다볼 수 있게 된 데 대하여 항시 자긍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러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형제적인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당신의 현명한 영도 밑에 나라의 주권과 안전이익, 영토완정을 수호하고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성업을 반드시 성취하리라는 굳은 확신을 재차 표명한다"며 "당신이 건강할 것과 책임 있는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달성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오늘날 모스크바와 평양 사이의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준에 올라섰다"며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기반한 양국 간 동맹을 재확인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 이후 전방위적인 밀착을 가속해 왔다. 북한은 2024년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했고 올해 역시 추가 파병과 관련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