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중의 고민을 안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나 500만파운드(한화 약 75억원)에 이르는 위약금이 부담이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맨유 감독들의 위약금을 언급하면서 솔샤르 감독의 운명에 대해 예상했다.
지난 시즌 임시 감독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은 솔샤르 감독은 부임 이후 단기간에 높은 성적을 거두며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정식 감독 계약 이후 리그에서 막판 부진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데다 이번 시즌도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22라운드까지 9승7무6패를 기록하며 자리가 위태롭다.

맨유의 운영권을 쥐고 있는 글래이저 가문은 인내심을 가지고 솔샤르 감독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맨유가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상황은 뒤바뀔 수 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맨유가 솔샤르 감독을 계약기간 도중 경질할 경우 500만파운드의 위약금을 물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맨유가 솔샤르 감독을 위약금까지 지불하면서 경질할 경우 맨유가 감독들에게 지불한 위약금은 크게 불어난다. 맨유는 지난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줄곧 대체자 마련에 골몰해왔다. 데이비드 모예스를 시작으로 루이 반 할, 조세 무리뉴가 퍼거슨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분투했으나 결과는 항상 경질이었다. 

금전적 아픔도 뒤따랐다. 맨유는 모예스 감독을 경질할 당시 500만파운드, 반 할 감독에게는 850만파운드, 무리뉴 감독에게는 무려 2000만파운드의 위약금을 지불했다. 여기에 솔샤르 감독까지 경질될 경우, 맨유는 4명의 감독에게 위약금으로만 약 4000만파운드(약 600억원)을 쏟아붓는 셈이다. 웬만한 선수 1명의 이적료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한편 솔샤르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2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