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 영입에 근접했던 인터밀란이 암초를 만났다. 파리 생제르망이 뒤늦게 에릭센 영입전에 뛰어들어서다.
영국 매체 'BBC'는 15일(현지시간) '미러'를 인용해 "파리 생제르망(PSG)이 인터밀란과 경쟁할 준비를 마쳤다. 1400만파운드(한화 약 210억원)를 투자해 토트넘 홋스퍼와 인터밀란 사이에 끼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3년부터 토트넘에서 뛰었던 에릭센은 2019-2020 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갈등을 벌였다. 에릭센은 새로운 도전과 급여 인상을 위해 이적을 원했으나, 토트넘은 팀 내 에이스를 그저 그런 가격에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불만을 품은 에릭센은 토트넘의 재계약 요구를 수차례 거절했고, 오는 6월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이 끝나면 이적료 없이 선수가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는 만큼,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겨울이 돈을 받고 에릭센을 넘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일단 에릭센 영입에 가장 앞서있는 팀은 인터밀란이다. 유벤투스를 제치고 세리에A 우승을 노리는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겨울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현재 에릭센 외에도 첼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인터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적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인터밀란은 에릭센의 이적료로 850만파운드(약 128억원)를 토트넘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반 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지만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저렴한 가격이다. 토트넘은 최소한 1700만파운드(약 256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막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PSG가 끼어들었다. PSG는 에릭센을 영입함으로서 기존에 율리안 드락슬러, 마르코 베라티, 레안드로 파레데스 등이 버티고 있는 중원의 질을 한 층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PSG는 이를 위해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에 근접한 1400만파운드를 제시, 토트넘의 마음을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돌리려고 시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