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네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입구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은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질병관리본부는 잠복기 전염이 없거나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이 잠복기에는 전염성이 없지만, 가장 많은 사례자를 확보하고 있는 중국 당국의 발표이기 때문에 무시하기는 어려운 상황.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마 샤오웨이 주임은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SARS)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고, 감염이 돼도 초기에는 체온이 높지 않거나 정상인 경우도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설명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번째 확진자가 지난 20일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지만, 22일 오후 들어 몸살 기운이 생겨 보건당국은 이 때를 발병 시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현재 세번째 환자의 발병일인 22일부터 그가 격리된 25일까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모두 74명의 접촉자를 확인해 이들의 증상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하지만 잠복기를 포함할 경우, 20일 입국 시점부터 25일까지 확진자의 동선과 그와 접촉한 모든 사람을 확인하는 식으로 조사 범위가 넓어져야 한다.


다만,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7일 "사스(SARS)나 메르스(MERS)의 사례를 참고할 때 잠복기에는 전염성이 없거나 낮을 것이라 판단한다"며 "중국에 그렇게 판단한 근거를 요청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은 감기증상처럼 근육통, 기침, 두통, 피로감에서부터 설사, 호흡곤란, 미열, 고열등 다양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다.

전문가들은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만 잘 지켜도 감염 확산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감염병 예방수칙은 외출 후나 식사 전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씻기, 음식은 완전히 익혀먹고 안전한 물 섭취하기, 모기 물리지 않기, 여행지에서 조류, 낙타, 파충류 등 동물접촉 하지 않기,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하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