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가족사를 전한 힙합그룹 리쌍 멤버 길에 대해 인터넷 여론도 갈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길과 그의 장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모와 함께 출연한 길은 "3년 전 언약식을 하고 2년 전 아이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길은 음주운전 파문으로 자숙 중이던 지난 2018년 5월 연하의 여성과 법적 부부가 됐다며 결혼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길의 전 매니저는 당시 "결혼설은 사실무근이자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길은 "3년 전 언약식을 했지만 일단 제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할 때였고, 주위의 친구들과 연락을 끊은 상태여서 저와 연락이 닿지 않으니 제 상황을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을 낳았다는 것도 지인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기자나 여러 매체에서 주위분들에게 연락을 했는데 '사실무근'이라고 답한 것 같다"며 "다시 바로잡고 싶었지만 타이밍을 놓치니 걷잡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길은 또 "당시 두려움이 컸다"며 "기사에 달리는 안 좋은 글들은 제가 짊어져야 될 일이지만, 아내나 장모님이 상처받지 않을까 싶었다"고 쉽사리 결혼을 인정할 수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길의 사정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도 찬반 여론이 나뉘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한국의 온라인 문화를 지적하며 길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들은 댓글로 "음주운전 여파에 결혼 소식까지 전해졌으면 우리나라 (악플러들) 더 헐뜯었을 거다. 아내분께 잘하시고 행복하시라", "자신이 욕먹는 건 괜찮아도 가족이 욕먹는 건 싫었을 것", "좋은 아빠가 되고 좋은 남편이 되시라" 등의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연애든 결혼식이든 당당하게 해야지 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느냐", "잘못했으면 방송만 나오지 말고 결혼식도 정식으로 올리고 아이도 축하받게 만들 궁리를 해야하지 않느냐" 등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길의 음주운전 이력을 언급하며 "방송 복귀하고 싶어서 자신의 치명적 전과를 미화시키며 등장한다", "음주운전 3번은 실수가 아니다" 등의 반응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