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S DB

[주말리뷰]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휘청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 행진이 이어져서다.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장을 기회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1월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99포인트(1.35%) 내린 2119.0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2167.23(0.90%)까지 오르면서 반등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4267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84억원과 1715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180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중국 정부는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춘절 연휴(기존 24일~30일)를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사태 동향에 따라 추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에서 춘절을 연장한 만큼 상해증시의 휴장 역시 장기화할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중국 증시의 대체 상품 역할을 일정 부분 담당하는 국내 시장에서 외인 매도 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나홀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 첫 발병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총 7거래일 동안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37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주식도 825억원을 샀다. 

우한폐렴 여파를 단기 악재로 보고 이번 하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는 분석이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 확산이 예상치 못한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그간 전염병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1개월 내외로 단기적이었다"며 "향후 우려가 잦아들고 수출지표가 개선되면서 증시가 다시 급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