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인천 연수성당 장례식장에 고 임희춘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뉴스1

원로 희극인 임희춘(본명 임진상)이 별세한 가운데 후배 엄용수가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코미디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1933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임희춘은 1952년 연극 '동협'으로 데뷔하며 무대와 연을 맺었다. 이후 1970년대부터 '웃으면 복이 와요', '고전유머극장', '명랑극장', '유머 1번지'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국민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고인의 죽음에 후배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코미디협회장인 개그맨 엄용수는 "한국 코미디계의 부흥을 이끌었던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 착잡하다. 가슴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초가을 즈음 김학래 등과 함께 찾아뵜는데 그게 마지막이 됐다"라며 "선생님께선 코미디언으로 굉장히 큰 역할을 하셨던 분이다. 또 고전물을 많이 하셨던 분이었고 후배들에게 항상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 따뜻한 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자신과 얽힌 추억도 밝혔다. 엄 회장은 "코미디언으로 활동을 시작할 때 임희춘 선생님이 제게 했던 '으스대지 말고 항상 겸손하게 해야 한다'라는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라며 "후배들 보기에 항상 부지런히 활동하셨던 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 임희춘의 빈소는 인천시 연수성당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오는 4일 오전 7시 발인이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