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 사진=임한별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옛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을 소환 조사 중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을 소환해 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불볍 의혹을 추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도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양사 합병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와 연관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주식교환 비율을 산정하면서 제일모직의 자회사였던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를 반영해 1:0.35로 정했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 주식의 23.2%를 보유한 이 부회장은 합병 이후 삼성물산 최대주주로 등극했는데 검찰은 일련의 과정이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검찰은 그동안 관련자들을 조사하면서 전방위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해 왔다. 앞서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와 김종중 전 미전실 사장을 소환하는 등 윗선 수사가 이어졌고 조만간 이 부회장 소환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