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이 베트남(32위)을 꺾고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위로 다음 달 펼쳐지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9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0의 완승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10전 전승을 기록했던 한국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골대를 맞히는 등 좀처럼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기회는 전반 23분에 찾아왔다. 장창의 패스를 받은 장슬기가 수비수를 제치고 칩슛으로 베트남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 한국 대표팀은 8분에 추효주가 A매치 데뷔 골을 넣은데 이어 에이스 지소연이 38분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소연은 이날 골로 A매치 58호 골(123경기)을 기록했다. 이는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기록했던 남자축구 A매치 최다 골 기록과 동률이다.
대표팀은 앞서 지난 3일 치른 미얀마(44위)와의 1차전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 승리로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베트남은 한국에 이어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두 팀은 호주(7위) 중국(15위) 태국(38위) 대만(40위) 등이 참가한 B조 1,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월 6일과 11일 각각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는 A조 1위와 B조 2위, A조 2위와 B조 1위가 맞붙어 승리한 2팀이 도쿄올림픽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