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공포로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주식시장은 중국 미국산 제품의 관세인하와 경제 부양책으로 2190~226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공포로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주식시장은 중국 미국산 제품의 관세인하와 경제 부양책으로 2190~226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4.39% 상승하며 2211.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4.69% 상승한 672.63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피의 경우 기관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기관은 1조3891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76억원, 8181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역시 기관은 1838억원 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32억원, 830억원 매수세에 나섰다.

국내 주식 시장은 2003년 사스(SARS) 사태와 비교해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가 2190~2260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 지속, 중국 부양책 기대감, 미국 고용 개선 여부는 상승요인이지만 단기 빠른 반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감,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둔화 여부 등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유동성 확대,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를 시작으로 인프라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기업 감세, 피해 업종 및 중소기업 보조대출 지원, 공공의료 위생취업자금 지원, 개인소득세 징수 기준 상향, 소비 진작을 위한 신용대출 확대, 구매세 인하 등의 기대가 확대중”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여전히 유동성을 살포하는 가운데 미국 제조업 개선, 중국 부양책 기대가 더해졌다는 점에서 단기간 V자 반등에 따른 숨고르기는 존재하겠지만 우상향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200~2250선을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직전 주가 수준에 근접하는 시장 낙폭만회 시도가 한창인 가운데 '마디 지수대'인 2200포인트 안착을 시도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월 미국 ISM 제조업 지수 개선과 3일 역레포 금리 10bp 인하 및 1500억 위안 유동성 공급 등 중국 정책대응 의지는 2020년 글로벌 매크로 환경 순환적 회복 기대를 다시금 환기시키며 시장 투자가 이성 회복에 일조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번주 관심변수로서 13일 예정된 2월 옵션만기주의 수급변화를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주 주가의 상흔을 딛고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증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옵션 만기일 또한 주목할 만한 변수다. 보통 옵션 만기일에는 외국인의 선물 매매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커진다. 김 애널리스트는 "관심 변수는 13일 예정된 2월 옵션만기주 수급 변화"라며 "코스피 200 외국인 지수선물 20일 누적 순매수 추이는 지난 6일 기준 2만4501계약 순매도로 급전직하 하는 등 우한폐렴 발 심리불안 우려가 매도 헷지로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