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한진원 작가가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가운데 각본상 수상자로 ‘기생충’이 호명되자 환호한 배우 산드라 오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기생충’이 호명되자 출연배우보다 더 환호한 배우가 눈길을 끈다. 바로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다.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로 이름을 알린 이후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산드라 오는 ‘기생충’이 수상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발을 동동 구르며 환호했다. 이는 주변 해외 배우들의 잔잔한 박수와는 대조적이었다.
한편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건 101년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수상한 것도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봉 감독은 수상 이후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건 아닌데,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진원 작가는 “미국에는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제 심장인 충무로의 모든 필름메이커와 스토리텔러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