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를 타진했던 기성용의 꿈이 결국 무산됐다.
기성용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C2글로벌 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선수가 FC서울과 전북 현대 양 구단에 전날 부로 협상 종료를 고지했다"라고 전했다.
C2글로벌 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선의로 타진했던 K리그 복귀가 양 구단을 비롯한 K리그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결정이다"라며 "기 선수가 올 시즌 K리그로 복귀하는 일은 매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현재 국외 리그 다수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성용 선수의 이적이 확정될 경우 해당 구단 채널을 통해 신속히 공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C2글로벌 측은 또 "기성용 선수의 K리그 복귀와 관련해 그동안 다양한 매체에서 여러 기사들이 보도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부는 협상 당사자들만 공유하고 있는 내용들로, 결코 정확할 수 없는 것들도 있었다"라며 "이에 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현재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어 이번 보도자료에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기성용 선수는 K리그 복귀 무산에 대해 상당히 상심하고 있다"라며 "이를 기대하고 계시던 국내 축구팬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 알려드린다"라고 끝맺었다.
기성용은 오랜 기간 해외에서 활약해 온 스타 플레이어다. 지난 2009년 서울을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기성용은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을 거쳤다.
뉴캐슬 구단은 지난달 기성용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성용 측은 K리그 복귀를 시도했고 원소속팀 서울과 리그 최강 전북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당초 원소속팀인 서울 복귀를 가장 먼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풋볼리스트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은 서울 측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연봉과 협상 과정에서의 의견 차이로 실패했다. 이후 전북 입단을 추진했으나, 기성용이 K리그 타 구단으로 갈 경우 서울에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계약으로 인해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