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시중 통화량이 4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평균 잔액(평잔)은 291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시중통화량(광의통화·M2·원계열·평잔)은 전년동기대비 7.9% 상승한 2912조4000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6년 2월(8.3%)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시중통화량 증가율은 6%대였다가 지난해 9월(7.6%)이후로 네 달째 7%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통화량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통화량은 언제든 현금화 가능한 자산으로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다.
주체별로는 기업부문에서 13조2000억원 증가했고, 가계·비영리단체에서 10조6000억원 늘었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12조5000억원 급증했다. 요구불예금도 5조9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 공급이 확대되고 연말 정부의 재정집행 등으로 통화량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전월대비(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통화량은 16조원(0.6%) 증가했다.